궤양성 대장염 치료기 4 - 관해기

JuneTein

이 글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기의 4번째 글이니 작년부터 약 8달간은 관해기였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 두달쯤 전부터 다시 증상이 나타나서 좌약을 넣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관해기가 끝나고 다시 증상이 나타날까봐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의 관해기는 무엇인지 그리고 관해기 때에는 어떤 상태인 것이지 알아보겠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관해기란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 병이 고약한 것이 증상이 있다가 한동안 없다가 또 심해졌다가 괜찮아졌다가를 반복합니다.

그 중에서 증상이 없는 또는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기간을 "관해기(remission)"라고 합니다.

반대로 증상이 계속 있는 시기는 "활동기(flare up)"이라고 하고 관해기가 끝나면서 다시 증상이 생기면 "재발(relapse)", 여기서 증상이 심해지면 "악화(exacerbation)"라고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에 대한 자료들은 해외사이트에 훨씬 더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AI가 번역도 잘 해주니 해외의 병원사이트들도 찾아보시기 편합니다. 저도 엄청 찾아보고 좋은 내용이 있으면 이 블로그에 옮겨 놓기도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영어로 "Ulcerative Colitis"라고 합니다.


여하튼, 관해기에는 점액변이나 혈변 등의 증상도 없고 급박변이나 설사도 없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굳이 직장내시경을 해보지 않아도 피검사에서 염증수치가 정상범주에 들어오기 때문에 증상이 없으면 대변검사도 진행하지 않습니다.

거꾸로 활동기에는,

  • 설사, 급박변의 시작
  • 점액변이 보이기 시작
  • 혈변이 보이기 시작

의 순서로 증상이 재발됩니다.

이 증상은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 다른 분들은 다른 순서로 나타날 수도 있고, 복통같은 아예 다른 증상이 있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복통이나 발열은 없거든요.

관해기에도 활동기에도 주의할 점

의사선생님이 처음 산정특례를 받는 시기에 말씀하셨던 것인데, "관해기가 오더라도 병원 안오시면 안된다."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저는 아무리 증상이 없어도, 병원을 두 달에 한 번씩은 꼭 갔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제외한 먹는 약(메살라진)은 계속해서 먹었고요. 좌약은 안넣었지만 병원 예약의 텀이 길어서 좌약을 한 달치 이상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트리거 음식을 찾아야하는데, 저는 이걸 전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보면 보통 튀김같이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저는 튀김 먹어도 괜찮을 때가 있거든요.

지금은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바람에 최근 2주 넘도록 먹은 음식을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활동기로 가는 것인가?

3주 전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일단 피검사에서는 염증수치가 정상이라 다른 검사는 하지 않고 일단 좌약 넣으면서 지켜보자고 하셨고요.

지금은 좌약을 매일 넣고 있는데, 증상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근데 무서워서 좌약을 끊지는 못하겠고요.

증상이 심해지면, 대변검사부터 일단 해본다고 하셨는데 좌약을 넣으면 증상이 없거든요.

다음 주에 병원을 가는데, 선생님과 상의를 해보고 대응을 해봐야겠지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궤양성 대장염 치료 후기 1

궤양성 대장염 치료 후기 2

궤양성 대장염 치료 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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