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등급 신청, 절차 등 후기
JuneTein
이번 글은 요양원에 부모님을 모시기 전 요양등급을 받는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리저리 많이 찾아보셨을텐데 저도 정말 많이 찾아봤거든요. 이번에 부모님 요양등급을 신청하고 방문해서 질문을 받고 판정을 받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후기입니다.
노인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않으시면 요양원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저도 애들 키우랴 생활비 쓰랴 부담스러우니 등급이 잘 나오길 바랬습니다.
먼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마다 다들 처하신 상황이 다르고 노인분들의 현재 상황, 질병의 정도 등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인장기요양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노인분들을 모실 때 어떻게 정부에서 지원을 받는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 재가(在家) 급여: 노인분이 집에서 지내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요양사분이 집으로 방문하여 도움을 주시는 방법입니다.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
- 시설(施設) 급여: 노인분이 요양원에 입소를 하여 도움을 받는 것. 요양원에 입소 하였을 때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오는 등급입니다. 요양병원은 안됩니다.
- 특별 현금급여: 정부에서 돈으로 지원받는 것입니다.
요양등급이 1 ~ 2등급이 안나오면 금전적인 부담때문에 요양원에 모시기가 힘듭니다. 한 달에 100만원이 훌쩍 넘게 나오니까요.
요양등급 신청
건강보험공단에 요양등급 신청을 해야합니다. 이게 전화로 신청이 안됩니다.
-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방문
- 우편 또는 팩스
- 인터넷 또는 휴대폰
이렇게 3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가까운 요양사분이 계셔서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겪은 결과 신청을 하시기 전에 다시니던 병원에다가 미리 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는 병원이 없으면 절차 중에 조금 또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요양등급 절차
요양등급을 받는 절차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일단 신청을 하고 나면 14일 이내에 건강보험공단에서 판정을 조사할 직원이 노인분이 계신 곳으로 방문을 합니다. 이것을 '인정조사'하고 합니다.
이 직원분이 조사표를 가지고 가셔서 등급판정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사 후 판정이 나오는데요. 이 조사가 거의 전부라고 보면 되기 때문에 여기서 잘 협조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라고 하시고, 질문도 많이 합니다.
저의 집 경우에 기억나는 것 몇 가지는,
- 앉았다가 일어나 보세요.
- 저기까지 걸어갔다가 와보세요.
- 손을 아래 위로 움직여 보세요.
- 화장실 혼자 다니실 수 있으세요?
- 대소변 실수 하신 적 있으신가요?
입니다. 이것들 많고도 정말 많아요.
의사 소견서 제출
판정사분이 알려주시는데, 언제언제까지 의사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씀 해주십니다. 이래서 미리 의사분과 상담을 해놓아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건데요. 처음 방문한 병원에 요양등급 의사소견서 써달라고 말하면 대부분 의사선생님이 난처해 하시거나 거절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랜기간 환자를 지켜보고 치료를 해본 것이 아닌데, 처음 방문한 환자분에 대한 소견서를 쓴다는게 의사선생님도 어렵겠죠.
미리 다시니던 병원에 진단을 받아 놓는다면 의사 소견서도 어렵지 않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등급판정위원회 판정 결과 통보
요양등급은 아까 말씀드린 조사원분이 판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등급판정위원회에서 하는데요. 한달에 한 두번 열린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조사원분이 작성한 조사서와 의사소견서를 토대로 판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우리 집 같은 경우는 2주 정도 후에 판정결과가 문자로 왔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등급이 안나왔습니다. 아는 요양사분께 여쭤봤더니 거동이 자유롭고 화장실 잘 가리시면 등급이 잘 안나온다고 하시던데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부모님이 걷기 힘들어하시고 알츠하이머 증후군도 가지고 계신데도 등급이 안나오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노인 요양등급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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