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증상과 치료후기 - 타미플루 주의사항
JuneTein
요즘 독감과 폐렴이 전국에 유행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기는 했었는데, 우리 아이도 피해가지 못하는군요. 큰 아이가 지난 주말 갑자기 열이 오르더니 감기 증상을 보였습니다.
일요일이라 문을 연 병원을 찾을 수 없어서 집에있는 상비약을 먹이고 월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소아과 오픈런을 했습니다.
뉴스에도 자주 나오지만 소아과에 사람 정말 많습니다. 우리는 일찍 도착해서 다행이 2등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9시가 되었을 때 대기인이 무려 14명이었습니다. 좀 지나니 화면에 이름의 끝이 안보이더군요.
독감의 증상
일단 열이 장난아닙니다.
40도가 넘으면 응급실로 뛰어가야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요. 증상이 완화되는 3일째 되는 날까지 약을 먹어도 38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한도 간헐적으로 왔다갔다 했고요.
그러니까 48시간 동안 고열이 지속되었습니다.
기침도 계속되었습니다. 깊은 기침은 아니고 마른 기침같은 얕은 기침을 끊임없이 하더라고요. 얼마나 안쓰러운지...
콧물과 코막힘도 있고 감기로 올 수있는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보면 됩니다.
독감 치료와 격리
병원에 도착해서 독감검사를 했습니다.
검사는 코로나검사와 비슷합니다. 목과 코에 길다란 면봉을 찔러서 타액을 채취한 후 시약에 넣어 검사 결과를 10 ~ 15분 후에 확인합니다.
독감이 확진되면 치료방법이 세 가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 대증요법: 해열, 진통, 소염제 등으로 치료
- 경구용 독감 전문약: 타미플루 먹는 약으로 치료
- 주사(수액): 페라미플루주 주사약을 수액으로 희석하여 맞는 방법
첫 번째, 대증요법은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가 있고 열이 잘 안떨어질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가 고생을 많이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경구용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격리기간 5일에 약도 5일간 먹어야하고 7일 정도까지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주사치료는 수액을 맞는데요. 처음에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을 수액으로 맞고 독감 주사치료제인 페라미플루주를 역시 링거로 맞습니다.
우리 애는 링거를 선택했는데요. 페라미플루주의 장점은 치료속도가 빠릅니다. 격리기간도 3일로 줄어들고 부작용 주의기간도 3일로 줄어듭니다.
단점은 일단 비쌉니다. 우리 아이는 병원비가 15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링거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어야 됩니다. 아직 조금 어려서 울고불고 떼쓰면 당연히 못맞고 혈관이 너무 얇아서 안보이면 또 못맞는다고 하시네요.
페라미플루주 주의사항
병원에서 알려주신 제일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섬망입니다. 섬망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정서가 매우 불안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선생님이 베란다 문을 꼭 닫아두라고 하시더라고요. 무섭죠.
설사나 구토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독감 잠복기와 치료 끝
둘째 아이때문에 의사선생님께 독감의 잠복기를 물었더니 2일 정도라고 하시더라고요. 길게는 3 ~ 4일이지만 3일만 격리하면 된다고.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둘째 아이는 부모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둘째 애는 감기에 걸리면 정말 심하게 앓고 넘어가거든요.
3일간 학교도 못가고 집에서 저와 같혀있었습니다.
수액을 맞았지만 3일간 먹는 약으로 기침, 소염, 해열제를 처방받아서 먹였고요.
링거맞고 그날 밤이 지나서야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리더군요. 36.8도 까지 떨어졌습니다. 새벽이 되어셔야 푹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오전이 지나니 기침도 발열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다 나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만 48시간을 꼬박 앓았고, 72시간이 지나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안 걸리는게 최고니 아이들 마스크 꼭 씌워서 다니도록 하시고요. 걸리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 데려가셔서 약타서 먹이시거나 수액 맞추세요. 플라미플루주는 증상이 나고 48시간이내에 맞아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독감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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