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교류의 방법과 절차

JuneTein

August 8, 2023

이번 글에서는 공무원 인사교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초 임용지에서 이런저런 사유로 다른기관으로 교류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 적지않게 있으실텐데요.

공무원 교류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그에 따른 절차가 조금씩 다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인사교류의 종류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일 많은 교류가 있었던 것이 세종시로 떠나는 국가직에서 서울시 또는 서울과 가까운 시도 지방직간의 교류였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정리가 다 되어서 간간히 올라오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항상 많이 있는 부분이 지방직 간의 교류이고 국가직 기피기관에서 비기피기관 또는 지방직으로 교류를 원하시는 경우입니다.

지방직에서 지방직으로 또는 국가직에서 국가직으로 교류하는 것은 전출입교류가 되지만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혹은 공사공단으로 가시는 경우는 의원면직 후 재임용(경력채용)이 됩니다. 관장하는 법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거의 대부분 1:1교류를 하고 다자간 교류나 일방전출입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관이 바뀌는 기관간 인사교류는 전보제한없습니다. 애초에 지자체나 각 기관 인사팀에서 만들어 놓은 전보제한이란게 법률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 적용될 여지도 없습니다.

하지만 시보기간, 법령에따라 전보제한되는 경우에는 인사교류가 안됩니다.

교류기관, 교류대상 찾기

제가 많이 경험한 부분은 고향으로 가시고 싶으신 분들, 아이들 교육때문에 대도시로 가고픈 분들, 결혼, 노부모 부양 등의 이유로 지역이동을 원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지방직이었으니 지방직 인사만 직접적으로 경험해보았습니다.

국가직과 지방직간 교류를 하실 분들이 제일 먼저 하실 일은 나라일터사이트에 가셔서 회원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GPKI있으셔야하니 집에서 하실 분들은 USB에 떠오셔야 합니다.

여기서 계획교류는 해당되지 않고, 수시인사교류에서 교류자찾기으로 가셔서 적절한 상대를 찾으셔야 합니다.

지방직간의 교류는 행안부에서 관장한다고 하는데, 보통 하급직들은 인터넷 구꿈사라는 까페에서 많이 하고 휴대폰 어플을 주로 사용해서 교류대상자를 찾습니다. 위에 나라일터에도 지방직간 교류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인사팀에 알려야 하나? - 절차

보통 인사팀에 말하지 않고 혼자서 찾아 매칭상대가 나타나면 인사팀에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교류가 거절될 수도 있습니다. 뭐가 정해지기 전에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으실테지만 주변 직원들에게는 말하지 않더라도 인사팀에는 꼭 미리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본인이 속한 기관에 과원인 상태(전체 또는 해당 직급)일 수도 있고 양성평등제 때문에 특정 성별을 더 이상 받기가 힘든 상황일 수도 있고요.

예를 들어서, 본인이 2022년에 6급을 달았는데 교류대상은 2016년 주사라고 하면 같은 6급이라도 현재 계시는 기관에서는 좀 꺼려질 수 있습니다. 교류해서 오시는 분이 너무 고참이라 얼마 안있다가 사무관 승진을 시켜줘야 할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 6급 1 ~ 10등 사이에 계신 분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기관동의가 무산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래서 교류를 하는 경우에 한직급 강등을 하고 교류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아예 승진문제를 차단하려는 것이죠.

적절한 교류자를 찾은 후에는 이제 인사팀에 달려있습니다. 기관 인사팀끼리 인사시기를 조율하고 공문이 왔다갔다(기관동의)하고 면접일정도 잡고요. 제가 있을 때는 지방직간 교류라 면접은 안했는데 요즘은 교류대상 기관에서 면접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가직과 지방직간 교류는 채용절차에 따라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직과 지방직간 교류는 인사팀에 교류대상자 찾았어요~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나라일터를 통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사혁신처가 중간에서 조율을 하기때문에 각 기관 인사팀에서 특별한 사유 없이 딴지(부동의) 걸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동의사유도 인사혁신처에 제출해야합니다.

매칭을 인사혁신처에서 해줬는데, 부동의하기가 쉽지 않겠죠.

적절한 교류대상 - 개인적 의견

인사팀에서 거절하기 어려운 교류대상은, 동일직렬 최초임용과 현직급임용이 비슷한 남성직원입니다. 남녀차별로 오해할 수 있지만 6급 이하의 경우 대부분의 기관에서 남성을 선호하므로 여성분이 남성분과 교류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6급 이하 성비 3:7 때문에 남자직원이 엄청 부족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인사교류 막바지와 이후

기관간 동의 공문만 왔다갔다 했으면 끝난 겁니다. 정말 급한 사항아니면 정기인사나 인사이동 있을 때 발령이 날테고요. 인사팀에서 기관동의 공문 오고가면 연락을 줍니다. 그 동네가서 집도 구해야하고 이사도 해야하니 일정을 맞춰야 하니까요.

지방직간 교류는 연가일수가 그대로 이어지니 교류 이후에 리셋되지 않습니다. 해당 기관별로 연가보상비를 먼저 줬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다면 토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요. 잘 모르셔서 이전 기관에서 연가를 거의 다쓰고 전입 오셔서 연가일수가 다시 21일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이 기억이 납니다.

복지포인트는 기관별로 다르기 때문에 이부분도 일할계산해서 이전기관에 토해내고, 전입기관에서 다시 부여합니다. 보통 신속집행때문에 연초에 다쓰셨을테니 토하고 다시 받는다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기관마다 처리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승진후보자 순위나 근평은 당분간 그냥 포기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점차 새 조직에 적응하시면서 빛나는 모습 보여주신다면 알아서 잘 받게되실거고요.

부족한 글이지만 모쪼록 인사교류에 성공하시길 바라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관마다 처한 상황과 문화가 달라서 제 글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저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지방공무원 해외동반휴직에 대해

지방공무원 유학휴직에 대해

공무원 질병휴직에 대해
지방 공무원 연가일수 - 휴가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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