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유학휴직에 대해

JuneTein

July 22, 2023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방공무원 유학휴직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무원이 된 후 해외로 유학을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오래 전 일이지만 제 경험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각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므로 어떻게 적용될 지는 그 지자체별로 다를 수 있는 점을 감안하시고 읽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관련 법령

공무원들이 보실테니 관련 법령부터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방공무원법 제63조 제2항의 2: 해외유학을 하게 되었을 때

역시나 달랑 한 줄 나와있고, 지자체 인사팀에서는 유학휴직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역자치단체는 그나마 사무관 이상을 정기적으로 유학보내는 교육이 있어서 좀 알텐데, 기초지자체는 유학휴직을 가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죠.

저는 유학휴직은 인사팀에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죠. 이유도 없이 유학휴직은 안된다. 해외동반휴직도 안된다. 그 시절엔 그랬습니다. ㅎㅎ

준비물

입학허가서. 지금은 조금 바뀌었나 모르겠지만 어학연수의 경우 외국의 대학교 부설 어학원만 휴직이 가능했습니다. 인사지침이나 각 지자체별 인사담당자와 상의 해보세요.
휴직계획서. 지자체 별로 조금씩 다른데, 유학을 가서 뭘 어떻게 연구하고 공부를 해서 어떻게 지자체에 도움이 될 것인지 등을 계획서를 써서 내야합니다. 정해진 양식이 있습니다.

유학휴직을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인사부서의 동의를 미리 구두로라도 받아놓는 것입니다. 저는 미국의 한 대학원에 진학할 심산이었는데요.

이 대학원에 입학하려면 GRE라고 영어시험도 미리 치뤄야 했고, 국내 대학의 학위, 성적 등의 증명을 전부 우편으로 보내서 입학허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게 다 돈이 들어가는 일이죠.

어찌저찌 입학허가를 다 받았는데, 인사부서에서 휴직을 안내주면 수백만원이 휴지가 되어버리는 일이 되고 인사부서에는 또 상의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해놓고 우릴 탓한다는 말을 들어야 하니까요.

얼마 전에 들어보니 요즘엔 기초지자체에서도 어학연수로 유학휴직은 떠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잘 내주나봅니다.

인사부서의 편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대충 들어보셨겠지만 휴직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육아휴직부터 시작하여 간병, 질병 등등의 휴직자가 심할 때는 정원의 10%가 육박할 때가 있어요.

그럼 각 부서에서 사람을 1 ~ 2명씩 다 빼야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여기에 육아, 질병, 간병 등과 달리 (어쩔수 없는 휴직이 아닌) 유학휴직을 내겠다고 불쑥 찾아오면, 가뜩이나 인력이 딸리는 상황에서 밉상이 될 수 있습니다.

기초지자체는 거의 대부분 항상 결원인 상태입니다.

진짜로 유학을 해야 합니다. 성실하게요. 유학기간동안 놀아서 F를 받거나 하면 학위가 안나오는데, 이러면 그간 받은 급여도 토해야 하고 징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가셨다 해도 수료증을 꼭 받아야 합니다.

중간 중간 이메일로 인사팀에 보내야 하는 문서가 있습니다. 지금 어떻게 하고있고, 향후 계획은 어떤지 등등

복귀 전
인사부서에 미리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 언제쯤 귀국할 예정이고 돌아가서 정리가 끝나면 언제쯤 복직할 수 있겠다라고 알려주면 지자체의 인사일정에 맞추거나 하여 자연스럽게 복직이 됩니다.

다 끝내고 들어와서 "저 왔어요~ 복직할께요~" 이렇게 하면, 인사팀의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 될 수도 있겠죠.

복귀 후
휴직한 기간만큼 필수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1년 휴직했으면 1년 근무 해야지 1년 내에 의원면직하면 급여 다 토해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알아본 내용은 지방공무원 유학휴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광역지자체에 있는 국외교육훈련과는 다른 내용이니 착오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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