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베트남 다낭 여행기 4 - 물갈이 설사(응급약)

JuneTein

베트남 다낭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꼭 정장제와 지사제를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기안84님처럼 장이 튼튼하신 분들이라면 상관이 없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해서 물갈이를 했답니다. 정장제는 원래 먹던 약이 있어서 가져갔지만, 지사제는 안가져갔거든요.

여행 내내 설사와 복통을 달고 살았습니다. 혹시 응급약을 가지고가지 않으셨을 경우에 어떤 약을 주문해야하는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낭에서 음식조심 - 먹을만한 죽

날씨가 덥다보니 차가운 음료수를 찾게되는데요.

기대보다 위생이 좋지 않았나봅니다. 둘째날 오후까지는 괜찮았는데, 저녁부터 배가 꾸릿꾸릿 하더니만, 밤새도록 설사를 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대학시절 중국으로 여행다녔을 때 이후로 오랫만에 겪어보는 물갈이였습니다.

먹은 것들이라고는 생과일주스(호텔 레스토랑에서 시켰음), 유명식당의 반미, 역시 유명한 식당의 쌀국수 뿐인데 어디서 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도 전부 생수만 마셨고 다들 깔끔한 곳이라 딱히 의심스러운 곳은 없었거든요.

아무튼 다음 날 아침 가족식사는 죽이었습니다.

워낙에 배달이 잘되는지라 그랩에서 Porridge라고 검색하면 쭈~욱 나옵니다.

저는 에어비앤비에 묵었기에 조리시설이 있어서, 즉석 죽을 배달시켜 조리해먹었습니다.

아래 나오는 죽은 그랩에서 Mart탭에서 'cháo' 또는 'Porridge'라고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베트남 죽 {caption: 베트남 죽}
베트남 죽

생각보다 먹을만 합니다.

그릇이랑 끓는 물만 있으면 먹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죽 조리법 {caption: 베트남 죽 조리법}
베트남 죽 조리법

그릇에다가 쌀가루랑 소스를 다 넣고 끓는 물 붓고 뚜껑 덮고 3분 있다가 저어서 먹으면 됩니다.

베트남 죽들 {caption: 베트남 죽들}
베트남 죽들

맛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 입맛에 맞습니다.

단, 짠거 싫으신 분들은 가루로 된 소스를 조금만 넣으세요. 다 소금이더라고요.

다낭 그랩으로 주문하는 설사 약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아침 7시에도 배달을 해주는 약국이 있더군요.

병원을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병원을 가셔도 되는데, 저는 일단 약이 급했습니다.

먼저 설사약입니다.

설사약 {caption: 설사약}
설사약
설사약 성분 {caption: 설사약 성분}
설사약 성분

'berberin'이라는 약인데, 설사를 멈춰준다고 합니다.

용법은 5알을 하루 2 ~ 3번입니다.

다음은 낮에 약국에서 산 약입니다. AI한테 물어보니 정장제라고 나오더라고요.

정장제 {caption: 정장제}
정장제

물약으로 되어있고 뚜껑을 비틀어 꺽으면 열립니다.

가족들은 대부분 귀국하는 날 좋아졌고요.

저는... 제 블로그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데 이렇게 물갈이까지 하게 되면서 귀국해서 입원치료까지 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체변검사결과 바이러스성 세균도 검출되었다고, 뭔가 음식에서 감염이 된 것이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장이 평소에 약하신 분들은 꼭 지사제, 유산균 등을 챙겨가시고요.

다낭에는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이 있는데요. 연락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약국: 카톡 sjvn0627,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Vinmec 병원: 전화 +84-236-371-1111, 24시간, 통역있음

모쪼록 위의 정보들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다낭] 베트남 다낭 여행기 1 - 로밍과 해외유심 비교

[다낭] 베트남 다낭 여행기 2 - 가기 전 환전, 가서 환전

[다낭] 베트남 다낭 여행기 3 - 숙소편(에어비앤비 가족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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